[모형] 아카데미 대한민국 육군 자주포 / R.O.K ARMY K9
이번에는 지난 번 브롱코와 함께 구매했던 K9 자주포를 만들어 보았다.
연질 고무 재질로 되어 있는 궤도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다. 궤도를 일일이 조립하는 일은 없었지만, 궤도 고무 끝을 서로 접합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접착제로도 잘 붙지 않고, 설명서 대로 불에 달군 드라이버를 이용해야 그나마 붙어 있는 꽤 불편한 부분이다. 이런건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차체 조립으로 시작을 하는데 하부에 이렇게 아래 구멍이 뚤려 있는 부분이 있다. 설명서에는 이를 작은 부품으로 다시 메우라고 하는데, 사출 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 아니면 K9 자체가 원래 이런 모양인지는 모르겠다. 실제 자주포 하부를 볼 일이 없는 입장에서는 어떤 이유로 이렇게 해 놓았는지는 알 수 없다. 구멍을 메우는 부품도 상/하 방향이 있지만 설명서에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다.
근데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단차가 발생하기에 이를 좀 조정을 해 줄 까 하다가 그냥 접착제로 고정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부분은 상부/하부가 분리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놓고 보면 그냥 붙여 놓는게 더 나은 판단이었다.
포탑이 결합되는 부분에 공간이 상당히 남는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삭제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나중에 인테리어가 포함되는 경우라면 꽤 볼만한 공간이다. 게다가 자주포 뒤에 문도 개방 시킬 수 있으니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질 궤도를 결합할 때 저렇게 결합후 불룩 나오는 부분을 불로 지져서 눌러 붙여야 한다. 설명서에 드라이버를 불에 달궈서 붙이라고하는데 이런 부분은 그냥 붙여서 제공해 주면 좋겠다.
접착제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여 상판과 하판 위치를 고정하고 해치를 달아 주는 것으로 외장 꾸미기를 시작했다.
포탑을 올려 놓고 나니 역시 인테리어가 아쉽다. 저렇게 많은 구멍(?)을 통해 볼 수 있는 모습이 고작 받침대 정도라니..
K-6 기관총을 대충 조립을 하고 거치를 위한 받침대를 연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헐거운 모습이었다. 위 아래로 움직이기도 할 텐데 헐거워서 제대로 고정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 이 부분을 보강하여 약간 수정을 해 주었다.
기관총을 조립후에는 연결고리와 안테나 그리고 포탑 후면 바스켓도 만들어 주었다.
이제 포신을 만들어 볼 차례, 아카데미 K9의 포신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터라 그냥 그러려니 하는 생각으로 조립을 시작했다.
포신 연결부인데, 아래 보이는 저 판(?)이 좀 이상하다. 우선 설명서에는 홈이 파인 부분이 포구 속도 측정 장치와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해당 부분이 반대로 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전차에서 해당 부분을 보면 천막 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사출 부품으로 표현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포신 구동부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므로 접착제로 고정해 놓을 수도 없어서 일단은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아래 잠망경에 대한 부분도 좀 이상하다. 잠망경을 조립하면 실제 저렇게 길죽하게 나와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폴리 부품을 이용해 고정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설명서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없다.
포신을 조립한 모습이다.
아까 잠깐 이야기가 나왔던 아카데미 K9 포신의 문제 중 하나는 포신이 결합되는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단차로 인해 접착제로도 제대로 고정이 안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흔들리기까지.. 그래서 생각을 한 것이 포신 연결부를 좀 더 확장하고 이를 고정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아래와 같이 중간 부속을 런너로 만들어 보았다.
포신을 조립하고나니 이렇게 아래에 구멍같은게 보였다.
아 여기를 막아주는 부속이 있었는데 조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포탑과 결합을 해 버렸다. -_-;
조립을 이미 해 버렸지만 그렇다고 이게 없으면 구멍이 뚤려 있는 상태가 되니 이를 어쩐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라내서 결합을 해 놓았다.
앞서, 포신 상부 덮개 부분을 그냥 두었었는데 고정이 아닌 만약 가변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어떨까해서 투명테이프로 좀 시도를 했지만, 모양도 이상하고 유지가 되지 않아 결국은 떼어 버리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K6 중기관총을 거치해 놓았었는데 조금만 흔들려도 자꾸 빠지길래 이렇게 핀을 더 연장해 주었다.
이제 해치에 손잡이들을 추가해 주었다.
그 다음은 사람들인데.. 그냥 열심히 사포로 문지르는 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
열심히 자르고 문지르고 해서 만들어진 전차장과 함께 완성된 K-9. 도색을 하기엔 엄두도 안나서 이건 그냥 이대로 두어야겠다.
헙! 완성인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고 나니 포신에 보이는 저 접합선!!
또 열심히 문질 문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