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

[LEGO Studio] 독립기념관 - #1 겨레의 탑

ID 홍차 2021. 11. 28. 19:31

최근 가족과 함께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언제인지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수학 여행이란 이름으로 방문 했었고, 다들 그렇듯이 이곳이 특별하게 좋았던 기억은 없었다. 다만, 엄청 넓고 또 입구에 세워져 있는 엄청 큰 탑과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집이 있는 곳이 독립 기념관이라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 있었다.

https://i815.or.kr/

 

독립기념관

관람시간 야외시설 부분 개장 기간 2020. 9. 29. (화) ~ 종료일 별도 통보 --> 3월~10월09:30 ~ 18:00 11월~2월09:30 ~ 17:00 ※ 월요일 휴관 (공휴일인경우 정상 운영) 부서별 대표 안내전화 --> 담당부서에서 바

i815.or.kr


아마 수학여행을 갔던 시점이 독립기념관이 개관한지 5년 이내였으리라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벌써 30년이 지난셈이다. 지금 가보니 30년 동안 겉모습은 그리 크게 변한것 같지 않아 보였다. 여전히 커다랗게 우뚝 서 있는 겨레의 탑 그리고 이를 지나 자리를 잡고 있는 겨레의 집은 그대로였지만, 전시관의 구성과 내용 그리고 30년동안 공원화된 독립기념관의 모습은 어릴적 넓기만하고 둘러보기 힘든 공간이 아닌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그래서 독립기념관을 기념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레고로 만들어보기로 했고, 그 시작으로 겨레의 탑을 선택했다.

 

독립기념관에 나와 있는 겨레의 탑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비상을 표현하고 있는 겨레의탑은 막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새의 날개 같기도 하고, 기도하는 양손과 같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친 영원 불멸의 민족기상을 표상하고 민족의 자주 · 자립을 향한 의지를 나타낸 것 입니다. 전 · 후면에 무궁화와 태극의 약동하는 부조가 있고, 탑 내부에는 청룡 · 백호 · 주작 · 현무의 4신도를 상징화한 모자이크 조각이 4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화강석으로 국토가 그려져 있고, 황동주물관 24괘로 방향을 표시하였습니다. 높이가 51m인 대형 조형물입니다.

겨레의 탑에 대한 도면이 있으면 좋겠지만, 일반에게 공개된 자료가 아니라 그런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높이가 51m라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위성 사진과 주변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대략적으로나마 그 모습을 구성했다. 

 

 

위성으로 확인한 바닥의 폭이 24m이므로 1stud를 1m로 바닥 24x24, 탑폭 10x10, 높이 51으로 탑의 전체적인 규모를 결정했다.

 

그리고 중앙에 4개로 나눠져 있는 기단부와 통로를 구성했다.

 

이번에 LEGO로 탑에 대한 도면이 있는지 찾아보면서 알게된 부분이 있는데 사실 탑 좌,우는 커다란 덩어리 형태로 막혀있는게 아니라 열려 있는 창문처럼 비어 있는 공간이 있었다. 겨레의 탑을 가운대로 지나 다니기도 하고 또 탑이 너무 커서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게 아닐까 싶다.

 

https://m.blog.naver.com/hukim07/220509268915

 

독립기념관 1- 겨레의 탑

작가명/ 한도령, 작품명/ 겨레의 탑, 재질/ 화강석, 크기(Cm)/ 높이 51.3m, 설치 장소/ 독립기념관, 설치(...

blog.naver.com

 

 

탑의 좌우 공간을 구성한 후에는 이제 삼각형으로 된 대칭면을 두어야 했다. LEGO Starwars의 Imperial Star Destroyer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관절부위로 고정하는 방법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다.

 

관절 부품을 이용하는 하는 것도 그리 이상한 방법은 아니었는데 막상 Studio로 조립하고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에서 각도를 맞추는게 여간해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45도 경사를 구성하는 파츠를 이용해보기로 결정했다.

 

좌우 측면을 완성하고 이제 바닥에 대한 부분을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탑의 앞뒤에 보이는 부조는 타일에 데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아래 그림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닥길에는 국토를 표현한 타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