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

[모델] 프라모델 스타터 세트 #2/3 - Bismarck Battleship 1/800

ID 홍차 2022. 9. 4. 17:27

스터터 세트 첫 번째로 항공기인 F-16A 모델을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그 두 번째 모델인 배을 만들어 보았다.

먼저 설명서를 보면 부품도 나와 있고 나름 요즘 발매되는 설명서와 비슷한 구성이다. 그렇지만 1/800 스케일이라 그런지 세부 설명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도 F-16 보다는 낫다.

구성도 그리 복잡하지 않다

입체적인 전함을 도색하기에는 실력이 너무 없었고 그렇다고 안하기는 좀 아쉬운 마음이 들어 흘수선, 갑판, 함포 정도만 칠해 보기로 했다. 선체에 마스킹 테이브로 경계를 정하고 색을 입혔는데 마스킹 테이프 제거 시 도장이 같이 뜯겨져 나왔다. 오래 건조를 하지는 않았어도 어느정도는 마른 상태였는데 이런 일이! 게다가 마스킹 테이브면 관리를 잘못했는지 경계면도 지저분하게 허물어져 버렸다.

마스킹 테이프와 함께 도장면이 뜯어져 나온 모습
지저분하게 남겨진 마스킹 테이프 경계면

결국 다시 칠하는 수 밖에.. 이번에는 붓이 아닌 스펀지를 이용해 보았다.

아크릴물괌과 스펀지를 이용해서 차곡차곡 색을 입혔다


이제 갑판을 칠해 볼 차례. 위의 설명서를 보면 알겠지만, 어디를 어떤 색으로 칠하라는 내용은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갑판을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할 지 인터넷을 이리 저리 찾아보니 대략 연한 나무색으로 보여 적당히 색을 섞어 칠을 했다.
https://ca.super-hobby.com/products/German-Bismarck-1941-Battleship.html

Trumpeter 03702 German Bismarck 1941 Battleship

Trumpeter 03702 German Bismarck 1941 Battleship

ca.super-hobby.com

사실 어느 부분이 나무색이고 또 어떤 부분이 회색인지 명확하게 알 수가 없었는데 대략 인터넷 자료를 통해 찾은 것을 바탕으로 칠을 해 주었다. 근데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1/800 이라 그런지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는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렇게 원래 세 개의 프로펠러인데 1/800 모델에 한 개만 되어 있다. 그것도 뭔가 모터로 구성가능할 것 처럼 되어 있는 모습.

프로펠러 한 개로 표현된 후미와 받침대가 없어 굴러다니는 F15 노즐을 주워다가 붙여 놓은 모습

1/350 모델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과 비교를 하면 확실하게 그 차이가 와 닿는다. 물론 실력 차이도..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83/read/28885878

1:350 비스마르크(tamiya) 도색완성!! | 프라모델 스케일모형 갤러리 | 루리웹

안녕하세요.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의 스몽기타입니다.저번에 올려드린 1:700 아이오와호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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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갑판을 칠했 놓았고 나머지 구조물을 올리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함교와 포탑을 올려본 모습

그 중에서 아래 크레인의 각도가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어 함포와 간섭이 일어나서 밀착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저렇게 돌려봐도 간섭으로 인해 저렇게 들뜬 형태가 된다. 그래서 강제로 각도를 위로 더 올려 주었다.

유난히 넓적하고 길어서 함재기를 위한 캐터펄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실제 캐터펄트는 크레인 뒤에 보이는 함선 좌우를 가로지르는 V자 모양의 홈이 파인 곳이다. 참고로, 이 모델에는 함재기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암튼 크레인 모양이 저렇게 표현된 것은 1/800 스케일 모델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상세 모습이 나온 자료나 1/350 스케일 모델을 보면 이것이 크레인이라는것을 알 수 았다.

이제 완성!

완성 1/800 비스마르크

집에 마침 USS 미주리 1/700 모델이 있어 비교를 해 보았다.
* 미주리 270m x 33m
* 비스마르크 251m x 36m

전투기도 만들고 전함도 만들었으니 이제 이 세트에 포함된 모델 중 가장 맘에 드는 모델인 장갑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