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카데미 대한민국공군 KF-21 “보라매” 1/72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KF-21 보라매가 드디어 출시했다. 10월 중 순차 출고 된다는 말에 10월 1일 바로 구매 예약을 했었는데, 18일에 배송 받았다. 박스에 서울 ADEX 2023 로고가 있는 걸 보면 17일 부터 시작된 행사 일정에 맞춰 보낸것 같은데, 실제 행사 현장에 갔으면 실물도 봤을테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이것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 보았다.
이번 출시된 제품은 첫 번째 KF-21이기도 하지만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한 스냅 키트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런 형태는 모델러를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나와 같은 일반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걸까? 모델에 세부 디테일이 많이 표현되어 있지 않은점과 패널라인이 생각보다 굵게 표현된 점 그리고 데칼이 아닌 스티커로 제공되는건 살짝 아쉽긴 하다. 이런 부분은 보강해서 나중에 모델러용으로 출시하면 좋을 것 같다.
조종석부터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는데, 벌써 실수가 나왔다. 부품에 스냅키트 연결부가 있는데 러너 연결부인줄 알고 잘라버렸다. -_-; 접착제로 붙이면 되긴해서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는데 러너 색이 어두워서 그랬는지 잘 구분이 안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설명서에 오타가 있었다. A6이 아니라 B6 부품이 조종석 부품이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명서에는 B6으로 나온것으로 보니 초기 발매 된 제품이라 수정되지 않은 것이 포함된 것 같다.
기수와 함께 랜딩 기어를 조립한다. 바퀴를 내린 모습과 접어 수납 한 두 가지 모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보통 전투기 모델은 흡기부 끝 부분 엔진과 만나는 곳에 터보 팬 모양으로 마감을 한다. 근데, 이 모델에는 그 부분이 단순한 밋밋한 모양이다 (A11번 부품).
비행기의 날개가 위/아래로 접합되는 경우 스냅키트의 특성상 딱 붙어 있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접합부를 별도 부속으로 마감하면 혹시나 접합이 잘 안되었다 하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뒤에 주 날개의 플랩과 꼬리 날개가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 모습으로 연결되는 점은 아쉽다.
미사일 무장을 할 때 설명서를 대충 보고 만들어 달아 놓고, 나중에 박스의 사진과 비교 보니 미사일과 비행기 본체를 연결해주는 아답터의 방향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기존에 부착해 놓은 미사일을 다시 떼어내야 하는데 너무나 잘 붙어 있어, 부러뜨리거나 휘지 않아야 해서 꽤 애를 먹었다. 접착제 없이 잘 붙어 있도록 만든 스냅키트라는걸 생각나게 했던 부분이었다.
스티커는 붙이지 않은 상태로 1차 완성!
지금 상태로도 멋지긴하지만 약간은 밋밋한 모습이라 키트에 포함된 스티커라도 붙여 보기로 했다.
여러가지 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데 노란색으로 표현된 002호기 디자인이 눈에 들어와 붙여보기로 했다
다른 부분은 그냥 안내대로 붙여주면 되긴했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콕핏 경계에 대한 스티커는 좀 애매한 모습이었다. 위아래 방향이 있는 모습인데, 실제로 붙여보면 투명부품에 표시된 경계면과 다르게 붙여진다. 뭔가 휘어짐 정도가 잘못 만들어진것 같은데, 나중에 수정되어 나와야 할 갓 같다.
참고로 스티커가 부착 부위의 크기와 안맞거나 부착면에 볼록 튀어 나와 있는 부분이 있어 밀착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우선 붙여놓은 다음 아트칼로 잘라내어 정리했다.
나중에 랜딩기어 보관부나 바퀴 같은 경우는 도색을 할 것 같지만 우선은 이것으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