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

[모형] 아카데미 이글 / USAF F-15C/D #2

ID 홍차 2021. 3. 14. 23:27

단차 땜에 좀 고생을 하긴 했지만 접합부를 좀 잘라내어 조립을 계속 해 갈 수 있었다. 단차 조정에 대한 부분은 이전 글을 참고.

단좌식 복좌식 선택 하기

이 키트는 F-15 C 단좌식 모델과 F-15D 복좌식 모델 두 가지를 선택해서 만들 수 있다. 설명서를 보면 조금 더 자세하게 할 수 있다.

 

인테이크 (Intake) 만들기

실제 F-15는 Intake (흡기구)가 가변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이 모델에서는 가동 형태로 구현하지는 않았으며 최대/최소 두 가지 상태를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니 최대 개방으로 된 모습을 선택했다.

 

최대 개방 상태의 인테이크 부품

제트 엔진 배기 노즐 선택

이 모델 키트에는 앞서 인테이크와 비슷하게 두 가지 노즐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먼저 하나의 사출 부품으로 되어 있는 매끈한 모양의 노즐이 있다.

Turkey Feathers 라는 외부 패널이 붙어 있는 노즐 형태

그리고, 좀 복잡한 모습으로 하나의 노즐에 대해 여러 개의 부품을 모아서 만들는 것이 있다. 

 

Turkey Feathers가 없는 형태

 

예전 F-15K를 만들 때는 하나의 사출 부품을 이용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른 방식을 선택 했다. 그런데, 노즐 하나에 5 패널 조각으로 되어 있는 것을 에둘러 붙여서 원통을 구성하는 방식이라 생각보다 어렵고, 역시나 단차가 안맞는다.. -_-;; 게다가 5개의 패널을 조립하고난 후, 가변 배기 노즐 조절부에 대한 부품인 가이드 링크를 하나씩 다 붙여야 하는데, 엔진당 15개씩 있어서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맘이 조급한 사람은 가볍게 Turkey Feathers가 있는 것으로 구현하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실제 F-15의 경우도 외형에는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P&W(프랫 앤 휘트니) 사에서 공급한 엔진인 F100-PW-100와 GE(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제공한 엔진인 F110-GE-100  두 가지 엔진으로 운용된다고 한다. 다만, 엔진에 따라 노즐 모양이 다른 것은 아니며 앞서 유독 F-15에서만 엔진 노즐 외부를 덮는 Turkey Feathers라는 것을 떼어내고 운용한다고 한다. 배기 가스로 인한 발열 제어에 도움이 되기 때문(론니맨님 블로그 참고)이라고 하는데, 정비 편의성이나 발열에 대한 것이 있다해도 실제 같은 엔진을 F-16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딱히 큰 이득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한 날개 고정

인테이크를 만들고 난 후 이제 비행기 날개를 붙여보았다. 모델 제조사마다 방식이 다르다. 보통은 스케일에 따라 붙어 있는 것도 있는데, 최근 발매된 F-15 1:72 모델의 경우는 비행기 몸체에 날개 같이 구현되어 있었다. 스케일이 커질 수록 몸통과 날개를 한 번에 성형하는게 보통일은 아니지 싶다.

암튼, 분리형의 경우 비행기 날개를 붙일 때 잘못하면 날개가 아래로 기울고 치우치게 되는데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하면 접착면이 마를 때 까지 어느정도 모양을 유지할 수 있고 나중에 떼어 내기도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 

 

본 날개와 수평 꼬리 날개를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
수직 꼬리 날개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한 것을 볼 수 있다.

 

 

본체에 먹선을 넣고, 미리 만들어 둔 조종석을 조립했다.

 

 

 

 

배기구를 은색으로 칠해 놓으니 그래도 좀 나아 보인다. 배기구를 만들 때 고생을 했지만 색을 칠해 놓으니 그래도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복작 복작한 배기 노즐

 

 

본체에 간단한 먹선 + 조종석 검정색 칠 + 배기구 은색이 칠해진 상태.

 

 

 

 

근데, 배기구에 칠을 너무 위에까지 칠해서 긁어 냈어야 했다.

 

 

아크릴 도색의 장점이랄까 별도 코팅을 하지 않으면 긁어 낼 수도 있다

 

 

 

 

인테이크 교체

바퀴를 달려고 잠깐 책상에 올려 두었는데, 잘못해서 떨어져 조종석과 함께 한쪽 인테이크 부러져(?) 버렸다. -_-

 

 

 

 

 

어쩔 수 없이 기존 만들었던 부분들을 떼어 내고 남은 인테이크를 쓰기로 했다.

 

 

 

 

 

 

 

 

새로운 인테이크로 다시 만들어 놓았다

 

 

바퀴를 달았다

조종석도 달고 이제는 바퀴도 달아 놓았다.

 

 

 

 

 

받침대를 샀다!

사실 바퀴를 달아 놓긴 했지만 비행기는 역시 날라가는 모습이 가장 멋진 것 같다. 그래서 모형 비행기를 전시할 때 쓰는 비행기 받침대를 구매했다. 비행기용은 일반적으로 잘 안팔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긴거에 비해서 가격도 비싸다 (이 F-15 프라모델 보다 더 비싸다) ㅎㅎ

 

 

젯미니에서 나오는 비행기 모델을 위한 받침대
받침이 나무로되어 있고 고정쇠를 스크류로 고정한다.
받침대와 연결하면 이런 모습이다

 

 

참고로, 받침대와 연결하기 위한 구멍을 뚫어 놓아야 한다. 마침 파일런이 연결되는 부분에 구멍이 있어 이를 좀 더 크게 확장했다.

 

 

가운도 저 동그란 부분이 스탠드와 연결된다

 

 

 

미사일을 붙여 보자

미사일을 희색과 검은색으로 칠하고 비행기에 붙여 보았다. 받침대를 사용하므로 가운데 파일론은 추가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제 데칼하고 일부 색깔만 칠하면 F-15도 마무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