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취미

[모델] 프라모델 스타터 세트 #1/3 - USAF F-16A 1/72

ID 홍차 2022. 8. 29. 19:07

아카데미 프라모델 스타터 세트를 몇 달전에 오래전에 충동(?) 구매했었다. 사실 마트 갈 때마다 뭔가 무심하게 팔고있는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 모델이 궁금하기도 했고, 이런(?) 것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들고 왔었다. 그런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산지 몇 달이 지나도록 포장도 안뜯고 보관중이었다가, 지난 연휴 동안 하나씩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사실 내용물은 별거 없다 육해공에 대한 프라모델에 모델용 니퍼를 곁들여서 파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큰 어필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대충 눈치챘겠지만 여기 포함된 제품들은 상당히 오래전 금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약간 재고 떨이 느낌도 난다. 하지만 그걸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사온 내겐 저렴 하면서도 재밌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찾아보기도 어렵다는 F-16A 형 모델이다. 아카데미에서도 발매한지 상당히 오래된 모델 같아 찾아보니 정~말 오래된 금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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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1/72 F-16A FALCON (구판버전)

이번 소개할킷은 아카데미에서 나온 두번째 1/72킷 입니다...(400원짜리 1/72 F-5A 프리덤파이터가 1번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당시상황상 자체개발킷이 아닌 하세가와 카피킷으로 박스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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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과학 1/72 F-16A 파이팅 팰콘

F-16A 파이팅 팰콘 런너 3장. 설명서, 데칼. 이 제품도 존재하는지 몰랐던. 록히드 마틴 F-16A 팰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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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데칼은 USAF F-16에 맞춰서 들어 있지만 금형과 설명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확실히 예전에 발매된 모델이라 그런지 금형에 대한 완성도라던지, 러너 지느러미와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중 단차 문제는 확실히 "원래 비행기는 정밀 모형이 아니라 수정해 가면서 만드는 거야"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했던 시절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었던 비교적(?) 최근 발매된 USAF F-14 모델과 비교하면 확실히 아카데미 제품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월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흔적
파일럿의 앞뒤로 금형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듯 비껴 나와 있는 지느러미!
몸체 접합을 했음에도 당연한듯 떨어져 있는 후미부
기관총 구멍이야 드릴로 살짝 파주면 되지만
에어벤트 단차는 좀 거 너무 심한거 아닌가?
폭을 맞췄을 때 벌어지는 정도의 빈공간은 뭐로 메워야 하는가 ㅎㅎ
단차가 안맞는건 제트 노즐도 마찬가지

조립 과정은 중간 생략! 어찌 어찌 만들다 보니 완성이 되긴 했는데, F16으로 검색될 때 나오는 수많은 다른 작품에 비하면 너무 조잡하게 나왔다.

그래도 간만에 적절한 난이도(?)의 모델이라 나름 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이 키트에 포함된 세 가지 모델 중 하나인 비스마르크 전함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