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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형] 아카데미 퓨킨독스 / USN F-14A VF143 "Pukin Dogs"
    일상/취미 2021. 1. 4. 18:23

    아들래미 샤크 마우스를 같이 만들다 보니 갑자기 창작 욕구가 불타올라서 예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 비행기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 역시 비행기는 전투기. 전투기 중에서 날개가 접히는 F14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F-14는 영화 탑건의 톰크루즈가 엄청난 멋짐을 자랑하던 모델인데 최근(?) 아카데미에서 신금형으로 발매를 한 제품이 바로 이 퓨킨독스다.

     

    저번에 조립만 했던 샤크 마우스 보다 크기가 작아서 이번에는 색도 좀 칠해 보고 싶어 아크릴 페인팅 킷도 장만했다.

     

     

    사실 집에서 시너 도색작업을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접착제 냄새가 온집안에 퍼지면 매니큐어 바를 때 냄새와 똑같다고 구박을 받고 있었는데, 도색까지 하면 아마 등짝 스매싱이 날라올 것이다. 당연히 환기 장비를 갖추고 분진 흡입 배기 등등등등을 방구석에 만들어 놓아도 여래신장이 날라오겠지. 그렇다고 이 추운 계절에 밖에서 도색 작업하는건 좀 너무 아니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마침 수성 아크릴 페인팅 킷이 있어서 사보기로 했다. 수성이라 일반 물감 처럼 튜브에 짜서 쓸 수 있으며 농도는 당연히 물로 조절한다. 용제가 물이라 당연히 냄새도 거의 없다.

    처음에 검정색을 칠할 때 잘 되길래 플라스틱용 페인팅 킷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며 만들어 나갔는데 이 흰색은 여러 번 발라도 도색이 잘 안되었다. 말렸다가 다시 발라도 여기 저기 얼룩 덜룩. 나중에는 여러 번 말리면서 좀 바르다보니 명확한 흰색은 아니라도 어느정도 색이 나오길래 괜찮은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닐 때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넓은 면적을 칠하는 순간.. 결국은 뭔가 두꺼운 화장을 했는데 잘 안먹힌 파운데이션 느낌이 되고 최종 마무리가 안되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너무 두껍게 바르다보니 패널 라인이 사라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ㅠ.ㅠ

    어쨌든 우여 곡절 끝에 그냥 바퀴까지만 칠하자고 하면 만들어 놓았었다가.. 황금색과 은색이 있어 이것도 제트 노즐도 좀 칠해 보았다.

     

    몇 년전에 만들어 보던 슬램 이글 조차도 단차가 있어 이런 항공기류는 무조건  퍼티+도색이 필수라고 했었는데 최신 금형이라 그런지 단차나는 부분이 거의 없이 딱딱 조립되어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모델이다.

     

    그럼 이제 데칼을 좀 붙여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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