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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나비 맵 업데이트 중지에 대해
    News & 2010. 1. 27. 10:14
    엇그제 뉴스를 보니 아이나비구형 단말의 맵에 대한 업데이트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아이나비의 사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기사와 댓글을 좀 더 읽어봤다.

    이슈가 되는 부분은 초기 아이나비 단말을 구매했던 사람들은 평생 지도 업데이트를 보고 구매했으므로 계약위반이라 주장하는 것이다.

    사실 초기 네비시장은 중소업체가 난무했고 현대나 다른 대기업제품의 경우 맵업데이트는 초기 1년만 무료였다. 이런 시장을 진입하려면 나름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나비는 무료 업데이트였다. 이름만 남고 사라진 네비게이션 업체가 많이 있지만 아이나비는 아직까지 살아남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언제부터인가 아이나비 사용자들은 업데이트시 자기가 보유한 기종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첨엔 왜 그런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떤 기종이 아직까지 업데이트를 하는지 통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서비스가 중단된 모델은 정말 오래된 모델 그리고 대부분 PDA 기반이다. 목록에 보면 poz 모델도 있던데 단말기 생산 업체인 사이버뱅크도 망했는지 요즘은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 버전이 올라가면서 점점 맵이 커지고 프로그램기능도 많이 바뀐 것으로 알고있다. 여러가지로 구형단말에서 실행하기는 무리라고 본다.

    네비 기계가 포화 상태에서 얼마 되지도 않는 사용자들에 대한 맵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대상이 아닌 사용자들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되는 셈이므로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한 상태에서, 평생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은 마케팅 적인 일이라면서 은근슬적 구렁이 담넘어가듯 물타기는 팅크웨어을 볼 때 뿔이 난 것이다.

    이는 최초 구매자와 회사와의 계약으로 회사는 분명 평생 업데이트라는 매력적인 조건으로 인한 이익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용자들은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했다고 생각할 것인데, 시간이 지나 회사에서 이는 대한 불합리한 조건이었다면서 번복한다면 문제라고 본다. 해당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왜 그런지 해명과 함께 정중한 사과가 먼저이지 않을까?

    국내 아이폰이나 옴니아가 출시되면서 사람들은 네트워크 접속을 이용한 정보 접근이 쉬워졌다. 특히 네비의 경우 오픈 API를 이용한 맵정보를 얻어 사용될 수 있다. 해외의 경우 무한 데이터 요금제에 힘입어 지도 서비스 +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물론 아이나비와 같이 국내 골목길이나 시시콜콜한 정보까지도 제공하지도 않고 음성안내와 같은 고품질 서비스도 제공하지는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서버에 데이터가 축적되고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답은 명확해 진다. 이미 레드오션인 국내 네비 시장은 갈수록 침제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업체들은 어떻게 될까? 중구난립하던 네비 시장이 평정된 것처럼 고객에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곳이 살아 남게 될 것이다.

    기존 네비 업체들은 한 번쯤 고민을 해 봐야, 아니 이미 먼저 고민을 하고 있었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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