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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GO Studio] 붉은 돼지 비행기 SAVOIA S.21 #1
    일상/취미 2022. 4. 24. 22:32

    최근에 TV 채널을 돌리다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붉은 돼지가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중간부터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끝날 때까지 앉아서 다 지켜보게 되었다.

    붉은 돼지를 처음 본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다음(DAUM) 영화 정보를 찾아보니 1992년에 일본에서 만들어 졌고, 국내에는 2003년에 극장에서 개봉했다고 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붉은_돼지

    2003년도 개봉작을 봤던 것 아니었고, 그럼에도 영화를 본 기억은 있는 걸 보면 아마 비디오를 대여해서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토토로를 먼저 접했고 그가 만든게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아마 이를 선택하게 된 이유일 듯 하다. 지금 봐도 포스터만으로는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 나서 약간 뒷만이 개운하지 않은점은 변하지 않았는데, 열린 결말이라는 특성과 함께 2차 세계 대전 군국주의 시설의 어두움이 지브리 특유의 밝은 표현으로 인한 이질감이 그 원인인 것 같다. 하지만,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나도 타고 싶다고 느꼈던 빨간 비행기와 푸른 바다 가운데 숨겨진 섬과 그 안에 있는 비밀 기지에 대한 로망은 지금에서도 변하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서, 이걸 만들어 보기로 했다. 레고로 :)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았더니 이름은 Savoia S.21라고 한다. 무슨 뜻인지 찾아봤지만, 사보이 왕국? 왕가? 라는 설명만 나와서 그냥 붙였나 했는데, 지니월드님의 글을 보고 Savoia-Marchetti_S.55 라는 비행정이 실제로 존재했었고, 가상의 비행정에 대한 모양이나 이름을 따왔다는 알 수 있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Savoia-Marchetti_S.55


    이 비행기에 대한 로망은 LEGO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 했고, 하나씩 시작해 보기로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1인승으로 되어 있던 비행정을 피오가 정비하면서 2명이 탈 수 있도록 바꿨던게 기억이나서 의자를 두개 놓고 시작을 했다.

    비행정의 본체는 카누와 같이 아래는 배모양 그리고 가운데가 두껍다가 다시 윗쪽으로 가면 얇게되는 구조라 레고로 표현하기 까다로웠다. 그래서, 중심축을 중심으로 의자를 배치하고 비율에 맞춰서 양쪽 옆을 패널형태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보았다.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되서 그럭 저럭 잠수함과 비슷한 모양이 되었다. 전면과 바닥에 애니메이션과 같은 매끈한 곡선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쩌겠는가 :)

    중앙부에 날개 연결부를 고민하다가 실린더 브릭을 꾸역 꾸역 집어 놓은 부분이다. 주로 엔진 묘사를 위해 사용되는 실린더 브릭이지만, 이걸 비행기 엔진부에 넣기도 어렵고 안넣기도 아쉬워서 뭔가 연료통 같은 느낌으로 넣었다.

    중앙에 연료통을 중심으로 날개를 지지하는 기둥을 만드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특히 엔진을 포함한 날개를 기둥 모양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날개 자체도 꽤 커서 이를 버틸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했다. Studio 환경이므로 어느정도 타협을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꽤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결국에는 날개의 각도 조절과 지지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테크닉 핀을 이용하기로 했고 아래와 같이 4축 지지대 및 연결부로 결정했다.

    아래는 비행정 본체에 날개를 결합한 모습이다. 4개의 기둥 중 앞 부분 좌,우 축에 날개를 연결하고 후퇴각을 조절했다. 왼쪽에 보이는 날개는 날개 모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 했던 것들 중 하나이다. 모양이 이뻐서 되도록이면 쓰고 싶었지만 결국 쓰지 못했다.

    후미 수직/ 수평 날개를 추가한 모습이다. 그리고 날개 위 엔진을 올리기 위한 마운트와 함께 프로펠러를 확인 중이다.


    뒷 축 2개와 테크닉 브릭으로 주 날개 후퇴각 크기를 고정했고, 엔진부 기반을 만들기 시작했다.

    연료통부터 엔진 마운트까지를 하나의 모듈로 구성했을 때 모습이다. 그리고, 후미의 수평 날개 지지대는 실제 힘을 받지 못하는 장식용이다.

    배기 파이프와 두툼한 GHIBLI (지브리) 엔진 헤드부를 만들고 프로펠러를 연결하여 엔진부를 완성했다.


    최종 완성한 Savoia S.21 모델이다.

    다음에는 이 비행정의 집인 비밀 해변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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