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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주변이 하얀 눈으로 덮힌 세상을 맞았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나무에 길에 그리고 건물에 넉넉히 쌓여 있는 모습 참 오랜만이다.
출근길에 보았던 흰 세상은 내 맘을 들뜨게 했고 결국 수원 화성에 이르러 그 절정에 달했다.
아... 탁 트인 공간에 덮힌 눈과 함께 자리 잡은 화성.
오전 반차를 쓰고 화성을 돌아볼까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사정상 그럴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냥 갈 수는 없으니 창을 내리고 잠깐 셔터를 눌렀다.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맘에 들지 않았다. 일도 제대로 안됐는데 그냥 반차를 쓸 껄이란 생각이 더 들었다.
맘에 들진 않아도 그래도 올려 봐야지..동북 공심돈
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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