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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도전! 스펀지를 이용한 아크릴 도색 #1일상/취미 2021. 1. 7. 19:13
지난 번 매직블럭으로 시도했다가 망한 스펀지 도색 방법을 다시 시도해 보았다.
매직블럭이 시간이 지나면서 부스러지고 가루가 나왔기에 이번엔 문구점에서 스펀지를 구매했다.
이걸 이렇게 적당히 잘라서
젯소를 묻힌 후 다시 두드려 보았다... 흐아 이 꾸덕한 느낌
두드릴 때도 부스러기가 나오지 않아 괜찮겠지?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두드렸다. 근데 열심히 두드려도 뭔가 저 몽글 몽글한게 없어지지 않는다. 너무 꾸덕해서 그런가해서 물로 살짝 희석하고 다시 해 보아도 마찬가지!
500원짜리 스펀지는 공기 구멍이 생각보다 커서 두드릴 때 그 흔적이 심하게 남았다. ㅠ
그렇다면 선수 교체! 아래 스펀지는 여성용 화장품에 포함되어 있는 스펀지다.
이건 좀 나을지.. 이번에는 더 넓은 곳을 발라보았다.
확실히 500원짜리 스펀지보다 더 작은 흔적이 남는다! 이제 좀 더 발라보자!
열심히 발라가며 두드렸던 결과다. ㅠ.ㅠ 아 하얗게 되긴 했는데 표면이 엄청나게 거칠다. 나중에 녹슨거 웨더링 할 때 쓸만할 비주얼이다... 충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서 실패했던 파란색을 입혀 보았는데.. 뭐 이 정도 -_-;;
앞서 500원짜리로 칠했던 곳도 파란색을 평붓으로 칠해 보았다.
어후.. 이렇게 하는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시간도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이상하게 나와서 좀 실망스러웠다. 이번 시도를 통해 한가지를 배웠다면 스펀지 밀도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스펀지의 두께도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파운데이션 퍼프를 다이소에서 사서 이용해 보기로 했다.
앞서 발라놓은걸 알콜솜으로 지워버리고 다시 다이소 퍼프를 이용해 젯소를 발라 보았다. 이번에는 표면에 발라진 젯소가 뭉치지 않고 얇고 넓게 바를 수 있도록 묽게 희석했다.
두드림과 건조의 반복 작업은 꽤나 지루한 작업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색이 입혀지는 것을 볼 수록 앞서 망했던 도색 작업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 든다.
어느정도 두드림과 건조를 반복했더니 플라스틱면이 살짝 비치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일부를 아크릴로 붓 도색을 하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칠해지는 듯 하더니 나중에는 도료가 패널의 끝 부분으로 몰리면서 그 부분은 진하게 가운데 평면은 옅어지는 결과가 되었다. ㅠ.ㅠ
게다가 스펀지를 손으로 잡고했더니 쭉쭉 빨아드려진 젯소가 손에 잔~뜩 묻어 버렸다. 근데 묻은지 오래되면 말라버리고 그 때는 물로도 안지워진다. 덕분에 알콜솜으로 문질러 닦을 수 밖에 없었다.
부분 도색에 대한 부분은 포기하고 다시 두드림과 건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점점 흰색이 진해져고 플라스틱의 색깔은 점점 옅어져 갔다.
한 시간정도를 두드리고 말리면서 작업한 결과물이다. 헤어 드라이를 이용해서 시간이 이 정도인데 어후 그냥 자연 건조였음 몹시 견디가 어려웠을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표면 도색을 마치긴했다. 다만 표면이 아직 거친 것은 좀 아쉽긴하다. 젯소가 아니라 아크릴 물감으로 했다면 좀 더 부드러워졌을 것 같긴하지만 그걸 실험하기에는 아크릴 물감이 얼마 안남아서 ㅎㅎ. 언젠간 해보긴 하겠지 :)
다음은 여기에 마스킹 테이핑하고 부분 도색과 패널라인 그리기를 시도해 봐야겠다.. 과연 잘 될 것인가..ㅎㅎ
패널라인 먹선과 마스킹 테이프 확인한 글은 여기를 참고.'일상 >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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