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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 연습하기
    일상/취미 2021. 1. 20. 15:56

    지난번에 샀던 나도 손글씨 잘쓰면 소원이 없겠네 (관련 글, 글씨를 이쁘게 써보자)를 연습 중이다.

     

    처음 글자를 쓰기 연습을 위해 다음과 같이 네모난 종이에 자음, 모음, 그리고 자모 + 밭침이 조합된 글자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분명히 글씨를 연습하고자 만들어진 책인데, 너무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이렇게 책장을 넘겼을 때 접히는 부분이 넓게 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접으란대로 접었는데 몹시 불편하다

    무심코 접어 쓰다가 연습도 안되고 신경도 쓰여서 짜증이 나 버렸다. 이렇게 접혀있다면 한쪽 손으로는 종이를 움직이지 않도록 힘을 주어 짚어야 하고, 또 책의 중심부로 갈 수록 바닥이 휘어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하기는 너무 불편한 상황이 된다.

    분명 책 표지에 나오는 접힘 안내선을 따라 접으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건 출판사가 잘못한 거다 분명히!

    나중에서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책이 분권이 되어도 좋으니 그냥 넓게 펴서 쓰기로 했다.

    이렇게 꺾어도 요즘은 접착기술이 좋아져서 그런지 분리되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종이다. 글을 연습하는 내내 이 종이가 맘에 들지 않았다. (물론 연습하는 내 글씨도 맘에 들지 않았다)

     

    저자는 굵은 글씨의 펜을 추천하고 이를 사용하여 큰 글씨로 연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정도 굵기의 펜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잉크가 많이 사용된다. 잉크가 많이 나오면 이를 종이가 받아 주어야 한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사진에서도 보이는 것 처럼 종이 표면이 몹시 거칠게 느껴진다.
    잉크가 테두리의 종이 섬유를 따라 번져나오는 느낌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 구성된 종이가 살짝 빳빳해서 그런지, 상당히 거친듯한 느낌이고 특히 만년필을 이용하는 경우는 더 잘 느껴졌다. 

    자잘 자잘하게 번지는 느낌

    오히려 글씨를 연습하는 것이라 한 번 쓰고 연습하는 용도로 구성된 종이가 좋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연습할 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 하나 하나가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결과적으로는 이 책을 선택해서 재밌게 연습했던 지라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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