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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샀던 나도 손글씨 잘쓰면 소원이 없겠네 (관련 글, 글씨를 이쁘게 써보자)를 연습 중이다.
처음 글자를 쓰기 연습을 위해 다음과 같이 네모난 종이에 자음, 모음, 그리고 자모 + 밭침이 조합된 글자를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분명히 글씨를 연습하고자 만들어진 책인데, 너무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바로 이렇게 책장을 넘겼을 때 접히는 부분이 넓게 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심코 접어 쓰다가 연습도 안되고 신경도 쓰여서 짜증이 나 버렸다. 이렇게 접혀있다면 한쪽 손으로는 종이를 움직이지 않도록 힘을 주어 짚어야 하고, 또 책의 중심부로 갈 수록 바닥이 휘어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하기는 너무 불편한 상황이 된다.
분명 책 표지에 나오는 접힘 안내선을 따라 접으면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건 출판사가 잘못한 거다 분명히!나중에서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책이 분권이 되어도 좋으니 그냥 넓게 펴서 쓰기로 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책의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바로 종이다. 글을 연습하는 내내 이 종이가 맘에 들지 않았다. (
물론 연습하는 내 글씨도 맘에 들지 않았다)저자는 굵은 글씨의 펜을 추천하고 이를 사용하여 큰 글씨로 연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 정도 굵기의 펜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잉크가 많이 사용된다. 잉크가 많이 나오면 이를 종이가 받아 주어야 한텐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책에 구성된 종이가 살짝 빳빳해서 그런지, 상당히 거친듯한 느낌이고 특히 만년필을 이용하는 경우는 더 잘 느껴졌다.
오히려 글씨를 연습하는 것이라 한 번 쓰고 연습하는 용도로 구성된 종이가 좋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할 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연습할 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 하나 하나가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결과적으로는 이 책을 선택해서 재밌게 연습했던 지라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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