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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마리우스 스툴 이젠 안녕~일상 2021. 4. 18. 23:50
구매 후 몇 년(?)간 잘 써 왔던 이케아 스툴이 망가져버렸다.
MARIUS 라는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주 간단한 간이 의자
스툴이라는 이름 답게 등받이는 당연하게 없고, 바로 사서 조립해 놓아도 단단한 느낌보다는 얄상한 다리가 잘 버틸라나하는 그런 느낌을 주는 의자였다. 그래도, 부피를 크게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어 식탁 의자나 책상 보조 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하게 해 주었던 의자다.
근데, 그 의자가 망가져 버렸다. 그것도 의자에 앉아 있는데 무너져 내렸다. -_-;
식탁에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의자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뒤로 넘어지고 말았는데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황망한 마음에 망가진 의자를 봤더니 X자로 꼬아져 있던 다리는 접혔고, 시트는 위에 나온 사진 처럼 4곳의 연결 부위가 모두 끊어진(?) 상태가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마리우스 의자를 사용하면서 다리가 덜걱 덜걱 흔들거리는 느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처음 조립을 하고 나서도 그렇게 튼튼한 느낌은 아니었고, 사용할 때도 어딘가 풀어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딱히 조립부 볼트나 피트가 헐겁다는 느낌은 없었다.
시트와 다리 연결부는 저렇게 잘 붙어 있고, 지금은 고정부가 없으니 드라이버로 빼기도 어렵게 되어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는 빼 냈지만 나머지 3개는 그냥 포기했다.
사실 이 마리우스 의자는 현재 공식 스토어에서 5,000에 팔고 있는 제품으로 생긴 모습처럼 저렴하다.
www.ikea.com/kr/ko/p/marius-stool-white-30184050/
처음 살 때는 저렴하니 얼마정도 쓰다가 망가지면 다시 사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상이나 소파와 침대와 같은 가구와 달리 의자의 경우는 사용을 해야 그것이 망가진 것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때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사실 이걸 몇 년이나 썼으니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나름 잘 써온 셈이다. 그렇지만, 의자라는것이 망가지면 사람이 다칠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이상 한 번 더 고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의자를 사용하다가 넘어지고, 그로 인해 다친다면 가성비가 좋다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같이 구매했던 남아 있는 마리우스 의자들도 저런 상태인지 확인해 보고 망가졌다면 버려야겠다. 다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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