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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격자 - The chaser -
    일상 2008. 2. 15. 10:26
    발렌타인 데이였던 어제 아내와 함께 `추격자'라는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보는 내내 흐르는 긴장감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했던 영화였다.

    추격자 포스터


    개봉 전부터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극 그리고 그 짜임새에 대해 호평이 줄을 이었던 영화였지만 인간의 광기에 대해 그리고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에 영화가 주는 두려움과 답답함에 궂이 보려고 했던 영화는 아니었다. 다만,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게된 이유는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는 독특하게도 사건의 결말이 이미 나버렸다. 범인(하정우 분)을 미리 알려주고 (이건 영화 소개에서도 나온다) 그를 쫓는 `보도방 포주' 중호(김윤석 분)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느날 중호가 관리(?) 하는 `아가씨'들이 점점 사라지고 이를 의심하던 중호는 이를 직접 찾아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증거로 범인을 잡아야하는 경찰과 `포주'라는 경찰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중호 그리고 범인의 숨바꼭질이 시작되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보면서 배우들의 표정과 장면 하나 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깊게 몰입되었던 영화였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서 `재밌었다'라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그 내용이 실제 발생했던 무서운 사건(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꽤 무거웠기에 `재미'나 `감동' 보다는 배우들의 호연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 그리고 신인 감독(나홍진 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극장을 나오면서 아내와 영화에 대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높아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다만, 영화보고 나서 아내가 말하길 `감동과 눈물이 있는 잔잔한 영화를 보고 희석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만큼 `낯선 충격'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노약자나 임산부 마음이 약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게 좋겠다.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괜히 나온게 아니란 걸 말해 주고 싶다. 오늘 포탈 사이트에서 `추격자'를 검색해 보니까 동시 개봉한 외산영화 `점퍼' 보다 관객동원과 예매율이 떨어지네 어쩌내 하는 뉴스가 있었는데 연령 제한 때문에 그런 것도 있긴 하니 주말되면 그 이야기 쏙 들어가지 않을까?

    요즘 국내에 `괜찮은' 영화가 많이 개봉하는 것 같다. 강풀 원작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바보' 라는 영화도 2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년 부터 정말 정말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에야 개봉을 한다. 마침 개봉일이 생일과 겹쳐 생일 선물 기대하듯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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