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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 아카데미 마가크 6B 갈 바타쉬 / Magach 6B “Gal Batash”
    일상/취미 2023. 9. 11. 00:25

    마트에 갈 때면 항상 프라모델 코너에 들려서 요즘엔 뭐가 나왔는지 확인하곤 했는데, 그날은 웬일로 아카데미과학 프라모델 균일가 행사를 하고 있었다. 작년 겨울에 만들었던 F-8E도 있고, 만들고 싶었던 F4 팬텀도 단돈 만원이라는 것을 보고 당장 사고 싶었지만, 차를 가져간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구매는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단돈 만원, 만오천원에 모십니다

    다시 찾은 마트에 마침 행사가 끝나지 않아 F-4J Phantom VF-84 "졸리 로저스"와 이스라엘 마가크 6B "갈 바타쉬" 전차 모델을 하나씩 구매했다. 마음 같아서는 F-35B도 추가로 사고 싶었지만.. 여건상 사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사 놓았어야 했나 싶다. -_-;
     
    행사 모델 중에 제일 유명한 전차는 아무래도 세계2차 대전 때 독일의 TIGER-I 전차일 것인데, 이미 내부 재현 모델을 가지고 있었기에, 미국 전차인 M60A2 패튼과 이스라엘 마가크를 놓고 고민을 했었다. 근데, 뭔가 마가크 전차가 패튼 전차보다는 뭔가 최근(?) 스타일같아 보여서 최종 선택을 했다. 

    뭔가 우주선 같은 느낌을 주는 박스 아트

    나중에 알게된 재밌는 사실은 Magach 전차는 미국 M48 전차나 M60 전차를 베이스로해서 개량된 모델이라고 한다. 특히, Magach 6는 M60A1을 기반으로 낮은 전차장 큐폴라(해치)와 폭발 반응 장갑(ERA)을 적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Magach

    Magach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eries of Israeli Tanks Magach 6B in the Yad La-Shiryon Armored Corps Memorial and Museum, Latrun Magach (Hebrew: מגח, "battering-ram") is the designation of a series of tanks in Israeli service. The tanks are based

    en.wikipedia.org

    그래서 그런지 실제 이 모델의 러너에서 M48, M60 전차계열(IDF M60A1, M60A1, M60A3)과 호환되는 라벨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A : R.O.K. / U.S. M48A5
    C : M60A1
    B : M60A3
    E : IDF M60A1 BLAZER
    H : IDF M60A1 BLAZER
    K,L,M : Magach 6B Gal Batash

     K, L, M 쪽 부속은 Magach 전차 전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립을 최대한 나중으로 미루면 마치 M60A1을 기본형으로 먼저 만들게되고, 이를 Magach로 개조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설명서 순서를 살짝 무시하고 조립을 시작했다. 물론 캐터필러 궤도는 원래 M60A1이 아닌 메르카바의 것을 사용하기에 모양과 폭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뭔가 1+1 키트 같기도 하고 ㅎㅎ

    러너 구성

     
    상부가 기존 M60A1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리벳(볼트?)으로 표현된 부분을 삭제하거나 새로 구멍을 뚫어 주어야 하는 부분이 여러군데 있다.

    본체 상부 변경 참고

    이제 하나씩 시작해 보자. 하부 선체는 정말 물탱크를 잘라서 만든것 같이 둥글 둥글하다.

    뭔가 옛스런 하부
    러너 게이트가 저렇게 튀어 나와 있다

    어째 둥글 둥글한 옛스런 느낌이라 했더니 실제 부속도 저렇게 휘어 있었다.

    휘어버린 선체 상부

    휘어버린 상부를 그대로 붙이기는 어렵다고 판단.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서 휘어진 부분을 알맞게 휘어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복원했던 기억이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_-;

    지지륜 구성
    보기륜이 연결되는 토션바

     

    보기륜과 구동륜

    캐터필러를 구동하는 구동륜을 연결하는 축을 조립할 때 고민을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축을 구성하는 부품을 미세하게 위치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축을 보기륜 쪽으로 가깝게 정한 것과 바깥쪽으로 멀게 하는 것에 따라서 궤도에 걸리는 힘이 달라질 수 있기에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둘 중에 어떤 방향이 맞는건가?

    일반적인 모델에서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하지만 이 키트에는 고무 궤도로 구성되어 있기에 되도록이면 장력을 맞추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국 궤도를 완성해서 끼워 보고 힘이 얼마나 받을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가조립된 궤도 연결 부

    고무로 된 궤도의 경우 저렇게 결합된 상태에서 튀어나오는 고무를 인두와 같은 것을 이용하여 납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 번에 K9 자주포를 조립 할 때도 순간 접착제를 이용하면 괜찮다고 해서 붙여 보았다가 떨어져서 이번에는 확실하게 불로 금속 막대를 달궈서 처리하기로 했다.

    라이터로 가열
    녹아 없어지지만 끊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으면 OK
    이번엔 제대로 확실하게 붙여 놓았다

    궤도를 연결해 보았더니, 생각보다 당기는 힘이 강해서, 축을 보기륜에 가깝도록 결정했다.

    고무 궤도의 당김으로 축이 살짝 휘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사출로 만들어진 모델이라 중간 중간에 러너 자국이 조립에 방해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는 차체 하부에 붙이도록 되어 있었는데, 붙여 놓았을 때 뭔가 계속 떠 있길래 확인했더니 저렇게 튀어 나온 러너 게이트 자국이 간섭이 원인이었다.

    잘못하면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거나 손을 다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부를 대략 구성 후 상부를 붙여 보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보였다.

    입을 비쭉하고 있는 모습

    처음에 러너를 분리할 때 이것도 같이 잘라 주어야 아래와 같이 면이 서로 붙게 된다.

    입을 닫았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저 후면 엔진부의 단차는 상부를 붙여봐야 알 수 있었다. 저 부분은 상부를 맞춰 보고, 이에 맞춰서 하부 위치를 조정했어야 했는데, 오랜만이라 아무 생각없이 붙여 놓았다가 아래와 같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나중에 조금 밀어 넣긴했지만 처음에 잘 붙였어야 했다

    이제 포탑(터렛)을 올려 보았다. M60A1을 베이스로 하고 있긴해도, 포탑 하단에서 외부 장갑이 연결된 전용 부품으로 되어 있다.

    양쪽에 날개처럼 솟은 모습
    큐폴라와 무기들
    열림 (선택)

    닫힘 (선택)
    바스켓

     
    앞서 차제 상단에 연결 부속이 휘어 있었는데, 전차 주포도 이렇게 휘어 있었다.

    휘어있는 주포

    약간 정도 휘어있다면, 앞서 헤어드라이어 열기로 살짝 주면 펴지지 않을까 해서 다시 시도를 했는데 그 결과는 엉망이 되었다. 생각보다 열이 가해졌을 때 금방 휘어버렸던 것이다 ㅠ.ㅠ

    흐어! #1
    흐어! #2
    흐어! #3

    겨우 겨우 각도를 맞춰 놓긴 했지만, 이미 엉망으로 틀어진 상태에선 복구가 되지 않는다. 하아 -_-;

    그나마 좀

    큐폴라도 해치를 닫은 상태에서 고정을 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도 나중에 닫히지 않는 것 알게 되었다. -_-;

    닫힘이 안됨

     
    우여곡절 끝에 M60A1 스타일의 베이스 기본을 완성했다

    1차 완성

     
    이제 업그레이드를 시작해보자

    전조등 자리를 제거
    폭발 반응 장갑 추가
    전조등 설치
    여기도 접합 부위를 삭제
    너무 엔진쪽으로 가깝게 붙여서 나중에 다시 조정을 했다
    여기도 삭제

     
    측면 장갑은 차체 상부와 부속과 연결된다. 근데 그 위치 차체 상부에는 뒷부분 연결부만 고정되어 있고, 나머지는 알아서 적당히(?) 붙이도록 되어 있다. 실제 사이트 패널에는 그 위치가 정해져 있으므로, 그 위치를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패널과 하나씩 맞춰 보면서 조립을 진행했다

    측면 장갑 끝 위치
    측면 장갑 앞 위치
    측면 장갑 중간 위치
    측면 장갑 연결부 완성

    이제 무장 장갑을 조립해보자

    측면 장갑 구성
    측면장갑 장착 #1
    측면장갑 장착 #2

     
    다음은 케이블이다. 케이블은 전차를 만들면 빠지지 않는 부분인데, 이를 끈으로 구성하기에 그 끝을 고리부와 연결해야 한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끈을 작은 구멍에 연결은 어렵다
    그래서 구멍을 좀 넓혔다
    케이블 연결

     
    포탑과 연결해서 2차 완성

    포탑과 결합된 모습
    포탑 상판 무장 추가

     
    포탑 상판 무장을 조립하다가 접착체가 묻은 줄 모르고 판을 잡았더니, 이렇게 손자국이 남게 되었다 ㅠ.ㅠ

    손자국이 남아버렸네

     
    기관총을 거치해보고 3차 완성

     
    여기에 포탑 상부에 폭발 반응 장갑을 추가해보자

    아주 살짝 바뀌었다
    아주 살짝 바뀌었지만 좀 더 확대해서
    주포 근처에 대한 무장 추가
    포방패(mantlet) 강화
    3차 완성

    이제 하부 무장을 더 추가해보자

    하부 무장 강화!

     
    하부 무장이 어느 정도 끝나고, 케이블을 포탑에 부착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케이블을 만드는게 어려워서 점점 짧아지다 보니, 설명서와 다르게 고리에 걸었다. 근데 이렇게 거는게 더 낮지 싶다.

     
    근데, 둘 중 하나는 더 길어서 늘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어서 남는 부품을 잘라서 늘어지지 않도록 바스켓 끝에 붙여 주었다.

    역시 뭔가 어색하다

    위에 작례에 삽을 보고 같은 위치에 붙여볼까 했는데, 포탑이 돌아가면 아래와 같이 간섭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

    간섭으로 삽이 밀려나고 있다

    이제 전차장을 올려보자!

    이 정도가 좋을 것 같았다

    사실 포탑 내부는 비어 있으므로 사람들을 저렇게 두면 뭔가 서 있는 느낌이 아니라 걸쳐서 어색한 모습이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러너를 붙이고 이를 포탑 내부에 부착해서 위치를 고정해주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안테나를 좀 달아기로 했다. 러너를 불에 달궈서 늘이는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여러번 시도를 해서 안테나 두 개를 만들어 보았다.

    얇고 긴 부품을 이용해서 안테나를 만들자
    늘어난 모습
    두 개로 나눈 모습

     
    최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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