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모델] 아카데미 크루세이더 / USN F-8E VF-162 “The Hunters”
    일상/취미 2022. 12. 28. 01:31

    지난 번 스타터 세트에 포함된 USAF F-16A 1/72 이후로 간만에 1/72 스케일의 항공기 모형을 만들어 보았다. 이것도 심상치 않은 박스 아트가 눈에 띄어 마트에서 집어온 모델이긴 했다.

    화려한 박스 아트

    박스 아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F-8은 함재기로 사용된 모델이다. 날개를 보면 아주 특이한 구조로서 이착륙시 받음각을 증가시키기 위해 날개를 들어 올린 형태다. F-14와는 다른 종류의 가변익이라고나 할까? ㅎㅎ F-8에 대한 상세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 하기 바란다.

    https://en.wikipedia.org/wiki/Vought_F-8_Crusader

    Vought F-8 Crusader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1955 naval fighter aircraft by Vought The Vought F-8 Crusader (originally F8U) is a single-engine, supersonic, carrier-based air superiority jet aircraft[2] built by Vought for the Uni

    en.wikipedia.org


    그리고, 박스 아트와 함게 F-8을 선택했던 것은 박스 아트의 비행기 색이 밝은 색이라 이전에 구매해 놓았던 흰색 아크릴 캔스프레이를 이용해 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 F-8은 함재기라 당연히 도색 가이드에는 gull gray 계열로 나와 있었지만 캔스프레이를 쓰고 싶은 마음에 확인 할 생각은 못했다.

    전문가용(그래피티용) 스프레이인데 사용 후기를 보면 발색과 차폐가 좋다는 평이었다. 표면이 거칠긴 하지만 연마로 광택도 가능하고 또 필요한 경우는 그냥 거친 면을 써도 괜찮겠다 싶었다.
    https://bbs.ruliweb.com/family/232/board/300079/read/30604124

    모로토우 ufa 아크릴 스프레이 사용 후기 | 프라모델 이야기 | 루리웹

    요즘 핫하다는 모로토우 크롬 마커! 궁금해져서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이게 웬걸 이...

    bbs.ruliweb.com


    우선 결과물을 보자.

    before
    after

    처음 스프레이를 써 본 것치고는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처음 써 봤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 실수한 곳이 많았다. 먼저 도색 환경, 아무리 냄새가 덜 하다 하더라도 아크릴 용제 냄새 때문에 도색 환경 (부스 및 환기 시설)이 없는 실내에서는 사용할 수 가 없어 밖에서 스프레이를 뿌려야 했다. 더욱이 예상치 못했던 것은 색을 입힐 때 한 번 만하는게 아니라 뿌리고 건조하기를 반복해야 했다는 점이다. 건조되서 어느정도 도막이 생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추운 날씨, 바람에 의한 먼지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_-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물론 생각보다 건조가 빨리 되서 다행이긴 했지만.. 두 번째는 도색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건 경험이 쌓여야 할 것 같다.

    같은 부분에 대한 도료 밀도 차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스프레이를 사용하면서 투명 캐노피에 마스킹을 해서 색을 칠해 보았다. 투명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표면이 너무 매끄러워서 붓도색을 하게 되면 상당히 두껍게 칠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번 기회에 스프레이로 하면 어떻게 나올지 시도를 해 보았었다.

    마스킹도 들떠서 엉망인데

    그런데.. 이것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 또 발생했다. 투명색이기 때문에 반드시 안쪽에도 마스킹을 해서 도료가 묻지 않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걸 건조를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_-;

    새하얗게 칠해져버린 투명 캐노피

    전투기에 창이 안보이다니.. 안쪽에 묻어 있는 거라 좀 긁어내면 될까 싶어서 손톱으로 긁어도 굳건하게 유지되는 도막은 참 훌륭했다. 변색을 각오하고 소독용 알콜솜으로 닦아 보았지만 실패! 결국 핀셋의 넓은 뒷면을 이용해서 긁어내서 어느정도는 살려놨는데 참.. 이런것도 나름 요긴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암튼, 스프레이로 칠한 것 치고는 엉망이지만 붓도색이나 스펀지 도색보다는 도막도 훨씬 튼튼하고 (이틀 정도만 지나도 잘 벗겨지지도 않음) 두껍게 칠해지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하고 조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종실 콕핏은 붓도색으로 칠해주었다.

    항공기의 바퀴 수납부는 항상 흰색으로 되어 있기에, 붓도색을 할 때면 아크릴 물감을 여러번 칠하고 말려야 배경의 플라스틱 색이 차폐되었었다. 하지만 스프레이 도색에서는 한 번 대충 뿌렸음에도 어느정도 배경색이 가려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물론 도료에 따라 다르긴 할테지만)

    뒷 바퀴 수납부
    앞 바퀴 수납부
    뒷바퀴 수납 공간 커버 연결부


    아래 사진을 보면 스프레이를 얼마나 대충 뿌렸는지 알 수 있다. 동체의 좌우 파트에 도료가 뿌려진 밀도가 달라 색이 다른것 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조립을 하기전에 색을 칠하면 좋을지 아니면 조립을 하고 나중에 색을 칠할지는 결정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렇게 해서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항공기 모델은 특히나 단차로 접합선으로 인해 퍼티나 샌딩 작업이 필요하지만 아크릴 붓도색으로 균일하게 칠하는것이 부담스러웠고, 서페이서를 이용하는 경우는 어쨌든 스프레이 방식으로 작업을 해 줘야하므로 그냥 무시하고 작업을 했었다. 나중에 스프레이 도색 환경이 어느정도 갖춰지면 한 번 시도해 보아야겠다.

    바퀴를 추가

    투명 캐노피는 안쪽 도료를 열심히 긁어내기도 했지만, 더 긁으면 아예 망가질것 같아 마음을 정리하고 데칼을 올려 보았다. 그리고 또 나중에 알게 된 건데 투명 부품을 도색할 때 더 필요한 작업이 있다. 바로 창문을 외부만 도색할것이 아니라 내부에도 어느정도는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외부에 이렇게 대충 칠한게 아니라면 일정한 색으로 완전 차폐가 되었겠지만, 투명 부품의 특성상 바탕색이 내부에 칠해져 있어야 외부에 색이 더 잘 표현될 수 있다는 점도 한번은 생각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처음 스프레이로 작업하고 이후에는 스펀지 도색과 붓도색을 적당히 섞어서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은 데칼 작업. 그나마 이전에 작업했던 경험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지만, 면적이 넓으면 넓은 대로 크기가 작으면 작은대로 어렵다.

    깔~끔하게 나왔다
    수평 꼬리 날개 기동 부위 데칼은 날개 조립전에 작업했어야 했다
    MARK SOFTENER를 잘못 써서 흘러 내려버린 모습

    그리고, 항공기의 데칼 작업은 수 많은 NO STEP을 넘어야 한다. 날개 위에 한 땀, 한 땀 수 놓듯이 붙여야 한다.


    한창 NO STEP과 NO PUSH를 붙이다가 저렇게 똑 하고 떨어져버렸다. 다시 붙여 놓긴했지만 도색을 한 상태에서 접착을 하게되면 저런 부분은 약간의 힘을 주어도 쉽게 분리되는것 같다.

    어느정도 데칼 작업을 한 상태

    한 땀, 한 땀 데칼을 붙여야하는 부분은 본체라고 예외는 아니다

    데칼을 붙일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시간이다. 보통은 MARK SETTER를 바르고 그 위에 대충 맞춘 후 상세 위치 조정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시간이 오래걸리면 데칼이 마르면서 위치를 수정하기 어려워지고, 또 잘못 움직이면 데칼 자체에 손상을 주게 되면서 결국은 사용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에도 오른쪽 검정색 네모 마크는 잘 붙여졌으나, 왼쪽은 붙이다가 실패해서 그냥 그대로 둔 상태가 되었다.

    제트 노즐색이 좀 더 금속색이 아니라 금색에 가깝다

    이 꼬리 날개에에는 뭔가 부자연스럽게 나온 곳이 있다. F-8 초기 버전에는 없는 ECM 안테나인데, 아무 생각 없이 데칼을 입히고 나서야 길이가 짧은 것을 알 수 있었다.

    ECM 안테나로 데칼이 안맞는다


    그래서, 설명서를 다시 확인해 보니 잘라냈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이런것도 좀 미리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조립에 너무 마음이 급했던것 같다.


    수직 꼬리 날개 제일 윗쪽에 검정색으로 제비꼬리 모양의 데칼을 붙여야 하는데 한쪽 꼬리가 끊어져버렸다. 이것도 위치 조정을 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서 뭉개져버렸던 부분이다.


    주날개에 무장을 추가, 주 날개 아랫면 끝에도 별무늬가 있는 데칼을 붙였어야 했는데, 부착하다가 실패해서 그냥 없는 상태로 두었다.

    Mk.15 Snakeye Fins이 결합된 Mk.82 폭탄

    본체에는 Sidewinder AIM-9 또는 Zuni rocket용 LAU-10 rocket pods를 선택할 수 있다.

    Sidewinder AMI-9이 달린 모습


    이제 완성


    조립후 나중에 찾아본 F-8E에 대한 글인데, 모델링에 진심인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것 같다 ㅎㅎ
    https://www.scalespot.com/onthebench/f8e-eduard/build.htm

    Eduard 1:48 F-8E Crusader (ED11110) Build Review

    The Vought F-8 Crusader was a single-engine, supersonic, carrier-based air superiority jet aircraft built by Vought for the United States Navy and Marine Corps, replacing the Vought F7U Cutlass, and for the French Navy. The first F-8 prototype was ready fo

    www.scalespot.com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