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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양배추 채칼이 있었다!일상 2021. 1. 19. 09:59
우리집에 양배추 채칼이 있었다. 언제 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집에는 감자껍질 벗기는 칼이 있었다.
이렇게 핑크색으로 눈에 잘~ 띄는 모습인데, 항상 사용하는 감자껍질 벗기는 칼말고 반대편에 달린 칼날이 꽤 궁금했더랬다.
이 톱니처럼 생긴 날로도 감자껍질을 벗길 수가 있지만 뭔가 그 톱니 결이 감자 표면에 남아서 안썼었는데, 웹툰 에피소드를 보고 그제야 이것이 양배추 채칼인 것을 알게 되었다.
webtoon.daum.net/webtoon/viewer/101353생각해보면 양배추는 얇게 썰어내기 너무나 어려운 채소다. 덩어리로 되어 있지만, 썰며 후두둑 흩어지니 한 번에 썰어야 한다, 물론 썰어 놓은 걸 썰면 얇게 되지만 그 만큼 손이 많이 간다. 생산성으로 보아도 감자 껍질을 칼로 껍질을 벗겨내는 것 보다 감자 껍질 벗기기 전용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쉬운 것 처럼, 양배추 채칼를 이용했을 때의 생산성은 압도적이다.
이렇게 양배추를 한쪽에 놓고 붙들고 채칼로 긁어 내리거나, 밀어 올리면 스윽 스윽 소리와 함께 얇고 긴 양배추 채가 만들어진다.
얇게 썰어낸 양배추는 물기도 제법있고, 양배추 특유의 두꺼운 느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마치 양상추 같은 느낌이 든다. 게다가 같은 중량에 비해 부피도 꽤 늘어나서 푸짐해 보인다.
채칼로 얇게 썰어(?) 낸 양배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비주얼인데 토스트집에 들어가는 수북한 양배추의 그 모습 그대로다.
버터로 구운 빵에 딸기쨈을 바르고 계란 후라이를 올린다음 양배추 듬뿍 올린 후 토마토 케챱으로 마무리 한 토스트...
에 넣으려고 양배추를 썰었는데 먹기 바빠서 사진을 안찍었다.. -_-a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찍어야지.
참고로, 필러(peeler) 방식이 간편하긴 하지만 손을 다칠 염려가 있으니 면장갑을 끼고 사용하기 바란다. 특히, 마지막에 자투리가 남게 될 때 억지로 사용하다가 손을 벨 수 있다. 양배추 채칼을 검색해보면 김장용 무채 썰기할 때와 같은 슬라이스 방식이 있는데, 이걸 이용하는게 오히려 자투리도 덜 나오고 안전하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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