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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이어 교환
    일상 2024. 4. 6. 14:18

    집에 앞 바퀴에 바람이 빠진 뒤로 방치해 둔 자전거가 있다. 2017년 7월 지인으로부터 안타는 자전거를 넘겨 받아 가끔씩 타고 다니던 것이었는데, 주행중에 뾰족한걸 밟은 건지 바람이 점점 새더니 펌프로 공기를 채워도 금방 빠져나가는 상태가 되었다. 큰 문제는 없어서 수리해서 탈까 하다가 날씨나 알맞지 않거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두고 방치해 왔는데 그 상태로 몇 년이나 지나고 말았다. 안타고 방치되면서 엉망인 상태로 공간만 차지하기에 폐기하기로 했었는데, 지난 번 스트라이다 브레이크 라인 자가 교체을 했던 경험도 있고, 고쳐보다 망가지면 그냥 예정대로 버리기로 마음을 먹고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처음 목표는 구멍난 튜브만 패치로 막는 정도였지만, 타이어가 바람이 빠진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했더니 고무도 삭아 상태도 나빠지고 월도 갈라짐이 눈에 보여서 제일 저렴한 타이어와 튜브 교환으로 목표를 바꾸기로 했다.

    (47-507) 24x1.75 규격의 타이어

    우선 타이어 규격을 확인했는데, (47-507) 24x1.75 규격으로 전륜 후륜 동일했다. 그리고 튜브 밸브 타입은 프레스타 타입이다. 타이어와 함께 타이어 교체에 필요한 주걱도 같이 주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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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개가 하나의 구성품으로 이게 왜 세 개나 들어 있나 했던 제품이었는데, 이를 나중에 사용해보니 적어도 세 개는 있어야 수월하게 교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타이어 구매 할 때 사은품(?)으로 두 개의 주걱이 왔길래 먼저 사용해 봤는데 판매용에 비해서는 내구성이 약했다. 마치 휴대폰 자가수리 키트를 사면 딸려오는 드라이버가 1.5회 정도 사용하면 망가지는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타이어, 튜브 그리고 레버 + 스트라이다용 16인치 타이어

     
    먼저 엉망이 되었던 앞 타이어를 먼저 바꾸기로 했다.

    엉망이 전륜

    자전거 너트를 풀기 전에 먼저 해야 하는 부분이 V 브레이크를 먼저 빼야 한다. 케이블 연결부 홈이 보이는 부분을 살짝 들어서 브레이크가 넓게 벌어지도록 분리한다.

    V 브레이크 케이블 연결부

    다음은 전륜 포크(Fork)에 체결된 허브 너트를 스패너나 소켓렌치로 풀어주면 된다. 너트를 풀면 후크가 달린 세이프티 와셔(bike wheel hub hook washer)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진동 등의 이유로 너트가 풀려 체결 상태가 살짝 헐거워져지더라도 자전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와셔는 바퀴를 포크에 다시 체결 할 때 홈에 맞춰서 조립해야 한다.

    스패너를 이용해서 너트를 풀어준다

     
    분리된 휠에서 타이어를 분리하기 전에 튜브 밸브에 연결된 너트도 같이 분리해 준다.

    프레스타 타입의 튜브 밸브

     
    이제 본격적으로 림에서 타이어를 분리해 보자. 먼저 타이어 분리 주걱을 타이어 안쪽에 넣어 걸은 후 지렛대의 원리로 바깥쪽으로 젖혀야 한다. 이 때 타이어가 꽤 뻣뻣하므로 젖혀진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아래와 같이 휠 스포크에 걸어 두면된다.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에 주걱이 여러 개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분리 주걱으로 타이어를 젖혀 놓은 상태

     
    타이어를 분리할 때 주걱을 잘못사용하면 타이어 튜브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타이어가 분리된 휠

     
    이제 새로운 튜브와 타이어를 다시 휠에 결합해야 하는데, 조립전에 간단하게 튜브가 정상인지 확인을 해 본다.

    새로운 튜브

     
    바람을 넣어 확인했다면 바람을 다시 뺀 튜브를 타이어를 먼저 결합을 하고 그 다음 튜브 밸브와 림의 위치에 맞춰 결합을 한다. 결합을 할 때도 분리 주걱을 이용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익숙하지 않아서 사진으로는 남겨 두지 못했다.
     
    앞바퀴가 되었다면 이제는 후륜 차례.

    후륜도 같은 규격의 타이어
    스탠드 분리

     
    앞 바퀴와 달리 뒷바퀴는 체인이 달려 있다. 변속기가 없는 경우면 체인 분리도 해야 했겠지만, 이렇게 디레일러(derailleur)가 있으면 체인 분리 없이 타이어를 분리할 수 있다.

    디레일러 (derailleur)
    너무 더러운 디레일러 ㅠ.ㅠ
    타이어를 분리하고 남겨진 디레일러

     
    휠을 분리하고 나면 나머지는 앞에서 했던 타이어 교환 방법과 동일하다. 단, 조립할 때 타이어의 주행 방향을 잘 맞춰야 한다. 앞 바퀴는 좌우 구분이 없기에 자전거 본체에 부탁할 때만 신경쓰면 되지만, 뒷 바퀴는 스프라켓이 있기 때문에 타이어를 넣을 때 방향을 잘 맞춰주어야 한다. 

    타이어의 절반 정도만 림에 들어간 상태

     
    타이어 결합이 끝났다면 역순으로 휠을 자전거에 부착한다. 그리고, 마무리로 변속기 케이블 장력 등을 조절해 주면 끝.
     
    교체하고 남은 타이어는 잘라서 폐기하고 싶었지만 워낙에 질겨서 그냥 접어서 일반쓰레기로 배출했다.

    폐 타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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