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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뢰에 대하여..
    일상 2008. 9. 29. 09:24
    요즘은 회사를 출근하다 METRO 라는 무가신문을 보곤한다.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만 그 중 몇몇은 재밌는 이야기가 소개되곤 한다.

    오늘은 부자와 가난한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떤 부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소를 지붕위로 올려 놓으라는 엉뚱한 일을 시켰는데, 그 아들은 그 말이 얼토 당토 않은 일임을 알지만 다른 뜻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일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다른 한편, 가난한 사람이 그의 아들에게 그와 똑같은 일을 시켰지만 그 아들은 이게 무슨 엉뚱한 그리고 쓸떼없는 행동이냐며 그 뜻을 굽히지 않았다. METRO에서는 사소하고 엉뚱한 일이라도 자기가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갖는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믿고 맡기며 그럼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다른 생각이 들었다. 행하는 사람의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의 책임도 그만큼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을 시키는 사람의 책임이라는 것은 그 일에 대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다. 그 책임을 확인하기 위해선 그 만큼의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 위의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자는 아들에게 일을 시키고 아들은 그 일을 묵묵히 해내려고 한다고 말하지만 그 전에 부자는 자신의 아들이에게 자신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거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신뢰를 주었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의 경우도 그런 신뢰를 주었다면 그 아들 역시 성실함을 보이지 않았을까?

    우리집 가훈은 '성실, 경애'다. 성실함과 공경함. 어렸을 때는 이 두 가지에만 가치를 두고 생황을 했다. 나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부모님이나 공경의 대상에 대한 마음을 가졌다. 어느 때부터인가 가훈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것을 발견했는데 그건 바로 믿음(신뢰)이었다. 성실과 경애는 신뢰를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 대상에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사람들은 그러나 나 역시 성실과 경애라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 왔다. 사람들은 학교 직장 친척 기타 단체등에서 활동하면 많은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런 관계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신뢰일 것이다. 그 사람에대한 신뢰가 없는 경우 아무래 떠들어도 양치기 소년의 공허한 메아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신뢰를 쌓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먼저 믿어주면서 신뢰를 주는 것이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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