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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monkey 그리고 기업문화일상 2008. 10. 9. 14:27
Cocoa 관련 자료를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우연히 '코드 몽키(Code Monkey)'라는 용어를 알게됐다. 왠지 비아냥 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다지 좋은(?) 말은 아니었다. 인터넷 위키피디아 영문판(한글판엔 아직 그런 설명이 없다)을 찾아 보면 그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computer programmer나 computer code 작성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 2. 특히 소프트웨어 아키텍쳐나 분석 디자인 그런것과는 상관 없이 그냥 코드만 생산해 내고 있는 사람 3. 비속어로 프로그래밍 팀에서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을 지칭 4. 관리 결정에 대한 책임 거부나 그런 결정을 하는 삶에 대한 불평의 방법으로써 사용되는 자기 비하 (예, "왜 우리가 COBOL로 comp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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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상 2008. 10. 2. 09:59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는 가치 판단을 2분법으로 한다고 한다. 즉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하나를 선택을 하며 그 선택의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한 부부가 있다. 부인이 중병을 얻어 바로 약을 먹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다. 남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약을 구하려 했지만 그 약이 너무 비싸 구하지 못했다. 결국 남편은 약국에서 약을 훔쳤다.' 위와 같은 내용을 들려 주고 남편이 한 행동이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남편이 약을 훔쳤기 때문에 잘못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들에게 같은 상황을 만든다면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건 딜레마 입니다. 사회적으로는 훔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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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에 대하여..일상 2008. 9. 29. 09:24
요즘은 회사를 출근하다 METRO 라는 무가신문을 보곤한다.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만 그 중 몇몇은 재밌는 이야기가 소개되곤 한다. 오늘은 부자와 가난한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어떤 부자가 자신의 아들에게 소를 지붕위로 올려 놓으라는 엉뚱한 일을 시켰는데, 그 아들은 그 말이 얼토 당토 않은 일임을 알지만 다른 뜻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일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다른 한편, 가난한 사람이 그의 아들에게 그와 똑같은 일을 시켰지만 그 아들은 이게 무슨 엉뚱한 그리고 쓸떼없는 행동이냐며 그 뜻을 굽히지 않았다. METRO에서는 사소하고 엉뚱한 일이라도 자기가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갖는 사람에게 더 큰 일을 믿고 맡기며 그럼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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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의 생활화일상 2008. 9. 23. 09:27
맥북을 산지도 이제 한 달이 많이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하나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 처음 맥북을 쓸 때는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더 앞섰다. 물론 여러가지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산거긴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은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렇긴 해도 UI에 대한 적응은 의외로 빨리 되었다. Window라는 개념은 크게 다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각각이 가진 장점이 반영되어서 그런 것 같다. 적응이 오래 걸렸고 아직도 적응 중인 것은 바로 Application이다. 윈도는 Application을 실행하기 위한 환경에 불과하다 결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Application이 그 목적이 된다. 특히 DOS 시절부터 거쳐온 프로그램 호환은 지금까지 MS 윈도의 그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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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Baby Fair in COEX일상 2008. 8. 26. 13:04
지난 주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Babyfaire라는 이름의 아기용품에 대한 전시가 열렸다. 사실 매년 열리는 행사였다고 하는데 아내가 이야기를 꺼내기 전엔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다. 라디오나 지하철 인터넷 무간지 등의 각종 매체에서도 전시에 대한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기를 가진 부모들은 이 전시에 꽤나 관심이 가졌을 법한데 나의 경우는 `아직' 아니라 무심했는지도 모르겠다. 토요일 점심 즈음해서 코엑스에 도착했는데 입구에서 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역시 아기용품에 대한 것이라 그런지 인기도 많구나'라며 우리도 입장을 서둘렀다. 전시장에는 각종 유아용품을 비롯해서 관심을 끌만한 것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눈에 띈거 몇 가지만 들자면 제대혈, 무형광 속옷, 아토피용품 그리고 화재보험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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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새로운 시작일상 2008. 8. 14. 01:28
지난 해외 출장 때 부터 벼르고 벼르던 맥북을 드디어 장만했다. 국내에서는 별로 볼 수 없었던 맥북을 미국 개발자들도 많이 쓴다는 생각에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은 데다가 이미 회사 팀장님이 흰색 맥북(MB403KH/A)을 쓰면서 옆에서 바람을 넣어서 더 그런것 같다. 원래 사려던건 2.4G에 흰색 모델이었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검정색 모델(MB404KH/A)을 사게 되었다. 흰색과의 차이는 검정색 색깔, 무광 그리고 100GB정도 더 큰 용량의 하드 차이만 있다. 흰색 맥북이 애플의 상징적인 면이 있기도 하고 외장이 더 이쁘긴 하지만 막상 검정색 모델을 보니 이것 또한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던 노트북이 IBM노트북 계열이라 죄다 검정색이라 그런걸까? 맥북이라는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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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휴가 그리고 황태 요리일상 2008. 7. 28. 08:38
지난 주 강원도 평창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매연과 스모그로 찌든 도심을 떠나 찾아온 강원도의 계곡은 너무나도 쾌적했기에 팬션을 잡아 놓고 더위를 식히고 물놀이도 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는등 여유를 부려보고 싶었지만 강원도 까지와서 뒹굴 거린다는게 좀 그래서 주변을 돌아 보기도 했다. - 강원도 평창을 향하여 - 팬션은 `이효석 선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봉평의 흥정 계곡에 있었다. 휴가 전에 비가 와서 물이 많아진 상태라 맑고 시원하게 흐르고 있었지만 날이 선선해서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팬션을 떠나기 전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했고, 대신 사진 몇 장을 담고 계곡 안쪽에 있는 허브나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원도 물맑은 평창의 계곡 깊숙히 자리 잡은 허브 나라는 그 입구에서 부터 ..